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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 신' 오은영 박사의 부모님이 딸에게 절대 하지 않았던 것 2가지

지난 6월에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는 오은영 박사가 출연해 자신의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3'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전국의 모든 엄마·아빠의 육아 고민을 해결해주는 '육아의 신' 오은영 박사.


그런 오은영 박사를 이토록 훌륭하게 키운 그의 부모님은 어떤 분들이셨을까.


지난 6월에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3'에서 오 박사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 바 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3'


오 박사는 어렸을 때 본인이 "안 자고, 안 먹고, 잘 울고 결코 키우기 쉽지 않았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잘 먹지 않는 것만큼 부모 입장에서 속상한 게 또 없지만 그의 부모님은 한 번도 먹는 것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한다.


오 박사는 "제가 음식의 귀중함을 몰랐던 게 아니라 어린 시절 낯선 음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걸 아셨던 어머니는 식사시간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3'


그의 어머니는 딸이 밥을 먹지 않고 깨작대면 "그대로 먹어야 된다"라고 강요하지 않고 "이따가라도 먹고 싶으면 말해"라며 딸의 의사 표현을 존중했다.


또 몸이 허약해 소아과 단골손님이었다는 오 박사는 소아과에서 "애가 골고루 안 먹어서 자꾸 아픈거에요"라는 말을 들으면 어머니는 속상해할 법도 한데 오히려 "소아과가 단골인 걸 보니 의사가 되려나 봐요"라고 답했다.


안 먹는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줄 알았던 것이다.


훌륭한 마인드를 가진 건 어머니뿐만이 아니었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3'


오 박사는 "아버지가 옛날에 태어나신 분인데도 '여자애가!'라는 말을 한 번도 딸에게 함부로 하신 적이 없다"고 말했다.


체구가 작았던 오 박사를 향해 걱정 어린 말들을 늘어뜨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작아도 달리기를 얼마나 잘하는데"라고 말하며 언제나 딸의 편에 서서 딸을 보호했다.


오 박사는 어렸을 적 아버지 한 마디에 감동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집에서 지인들과 식사 모임을 갖던 중 아버지는 지인들에게 딸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KBS2 '대화의 희열3'


"이른둥이였던 애가 이렇게 건강하게 컸어. 나중에 큰 일을 할 거야"


잠에 들락말락 하던 어린 오 박사는 어렴풋이 들린 이 한 마디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오 박사는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자랑할 만한 사람'이라는 뿌듯함이 차오르던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오 박사의 훌륭한 부모님 이야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훌륭한 사람 뒤엔 훌륭한 부모가 있다", "오은영 박사님 어머니 진짜 멋지다. 아이를 다그치기보다는 무조건 마음을 읽어주시는...", "반성하게 된다.. 좋은 부모가 되기란 이렇게 어렵구나"라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YouTube 'KBS Enter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