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문과 8대 전문직 중 하나로 꼽히는 공인회계사는 높은 연봉만큼이나 극악의 시험 난이도로 유명하다.
그만큼 공부량도 만만치 않다. 전공 수준의 회계학, 경영학, 경제학 지식과 상법까지 전부 커버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글로만 봐선 도대체 어느 정도를 공부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 감이 잘 오지 않는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회계사 시험 공부량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사진 두 장이 재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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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A씨는 합격증과 함께 수험 생활 동안 사용한 볼펜, 문제집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부한 기간은 총 3년 반. 이 기간 동안 그가 독파한 수험서의 양은 실로 어마어마했다.
켜켜이 쌓여 산을 이룬 두툼한 책들은 손때가 묻어 군데군데 까맣게 변해 있다. 책 옆면에 빼곡하게 붙은 색색의 책갈피와 너덜너덜한 표지도 눈길을 끈다.
책만큼이나 사용한 볼펜 양도 많았다. 바닥에 흩어져 있는 볼펜들을 다 모으면 족히 한 상자는 될 법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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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해도 안되는 사람은 안 되는 게 회계사 시험이라던데", "진짜 인간승리다", "내 평생 지식 쌓아도 저 책만큼은 안될 것 같은데 저게 다 머리에 들어가냐"며 놀라워했다.
한편 2021년도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는 총 1,172명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실시된 2차 시험 응시자 3,595명 중 전과목에서 6할 이상을 득점해 최종 합격자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