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긴 시간 사랑을 나누고 헤어진 여자친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면 당신은 어떨 것 같은가.
지난 추억을 잊지 못해 추모를 하러 갈 것인지 아니면 묵묵히 하늘만 보며 과거를 회상할 것인지 둘 중 하나를 우리는 아마 선택하게 될 것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7년 사귀다가 헤어진 여친이 죽은 사실을 한 다리 건너 알게 됐는데 사귄 지 1년째인 여친이 있다면 간다 vs 안 간다"라는 주제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죽은 전 여친 부모님이랑 안면 텄고 아버님이랑 낚시도 수차례 갔다 온 사이라고 가정하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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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서로 '간다', '안 간다' 주장을 가지고 치열한 갑론을박을 펼쳤다.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가야 합니다. 7년이면 고민할 것도 없어요", "가세요. 평생 후회하지 말고. 80인생 금방 죽습니다.", "아니 바람피는거도 아니고 왜 못 갑니까 7년이면 그래도 인간의 연이라는 게 있었던 사람인데" 등 장례식 참석을 권유했다.
반면 안 간다는 입장을 밝힌 누리꾼들은 "전 안 갑니다. 명복만 빌어줌", "안 가요.. 마음속으로만 애도", "안 가요 뭘 가요, 여자들도 이런 상황에서 다 안 감", "안 가요 반대 입장이라도 안 갔으면 하고" 등 오히려 가는 것이 이상하다고 반응했다.
일부 누리꾼은 가는 것과 안 가는 것은 당사자 마음이라고 의견을 남겼다. 그들은 "본인 마음 가는 대로 해야죠 안 가보면 마음에 걸린다 싶으면 들리시고 아니라면 그냥 말고", "어떻게 헤어진 지에 따라 다름", "가던 안 가던 개인 선택인데 가는 게 사람에 대한 예의니 뭐니 하는 건 좀 웃기네요" 등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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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서는 A씨 여자친구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나라면 절대 안 보낸다", "내가 여친이면 헤어질 듯", "나도 내가 여친이면 정 떨어질 것 같으니 갈 거면 숨겨라" 등의 조언을 건넸다.
한편 이와 비슷한 사례로 과거 위대한 음악가 쇼팽의 이야기가 있다. 1849년 10월에 사망한 쇼팽에게는 가장 사랑하는 연인 상드가 있었다.
그러나 그가 사망하기 1년 전 이들은 이별을 맞이했다. 쇼팽은 "내가 죽을 땐 상드의 품에서 죽기로 했었는데"라며 그리워했지만 상드는 장례식에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상드를 비난했다. 사랑했던 연인에게 그렇게 매정하냐며 말이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21세기가 됐다. 이제는 전 애인의 장례식에 가지 않았다고 비판하는 이들은 없다. 그러니 A씨도 지금 여자친구와 전 여친을 배려하는 선에서 마음이 가는 선택을 하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