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결혼을 앞둔 여자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배우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상대의 외모나 성향도 중요하지만 결혼은 현실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결혼정보회사를 찾은 월 150만 원을 버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는 '결혼정보업체를 찾아온 역대급 빌런.. (100% 실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YouTube '한방언니'
해당 영상에서 한방언니는 자신이 11년간 커플매니저를 하면서 실제로 겪었던 사례를 전했다.
그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일부 여성 회원분들이 더 돈을 강조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경제적인 능력이 없으니 남자에게 바라고 의지하는 건 이해하지만 남자를 너무 돈으로 보고 '취집'을 하려는 건 좀 아닌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방언니는 "최근 한 여성이 찾아왔다"며 황당한 사연을 전했다.
그를 찾아 온 여성은 나이 38세의 중소기업 사원으로 외모는 보통의 일반적인 여성이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언니 저 월급이 150~200만 원 정도인데 저는 결혼해서 그 남자가 벌어 주는 돈 펑펑 쓰면서 일 안 하고 살림만 하면서 살고 싶다"라며 "진짜 많이 안 바란다. 한 달에 500만 원 이상 버는 남자만 해달라"는 조건을 내밀었다고 한다.
YouTube '한방언니'
해당 사연을 전하며 한방언니는 "월 500만 원이 누구 집 애이름이냐"라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월 500 만원이면 서울 상위권 대학이나 최소 지방 국립대는 나와서 이름만 대도 알만한 대기업을 다녀도 세금 떼고 다 떼고 하고 난 실 수령액이다"라며 "이런 건 알고 하는 소리냐"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자기는 200만 원도 못벌면서 왜 500만 원을 버는 남자를 당연하게 찾는 거냐", "결혼을 무슨 사업 거래처 계약하듯이 하냐", "저런 마인드로 결혼하면 결혼 생활도 오래 못할 거 같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연구해 발표한 '2020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에 따르면 이상적 아내의 평균 연소득은 4,328만 원,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5,749만 원으로 집계됐다. 실수령액으로 보면 남성은 월 약 403만 원, 여성은 월 약 313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