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나현 양 고마워요"...물에 빠진 7살·9살 아이들 구조한 초등학교 5학년

인사이트울진교육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북 울진에 사는 한 초등학생이 계곡물에 빠진 9살·7살 아이를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성인도 하기 힘든 일을 한 이는 바로 경북 울진 부구초등학교 5학년 강나현 학생이다.


지난 6일 부구초교에 따르면 강나현 학생은 지난 7월 31일 울진 불영계곡에서 '의인'으로 거듭났다.


당시 물놀이를 하던 나현 양은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다른 아이 두 명을 붙잡아 구조했다.


이 일은 당시에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가 지난달(8월) 30일 두 아이의 어머니 A씨가 학교 측에 해당 사실을 알리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인사이트울진교육청


또한 A씨는 울진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나현 양의 선행을 알리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A씨는 "우리 가족은 7월 31일 우진으로 휴가를 갔다가 첫날 불영계곡을 갔다"라며 "아이들이 계곡에서 놀고 싶다고 해 물에서 노는 모습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큰 아이가 먼 쪽에 있는 바위에서 점프를 했는데 그쪽은 물이 깊었다. 큰아이는 무서워 동생의 다리를 잡았고 두 아이가 물에 빠져 허우적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를 보자마자 급히 달려갔지만 거리가 조금 있어 시간이 필요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나타난 게 바로 나현 양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강나현 학생이 먼저 달려가 아이들을 잡고 얕은 곳으로 안전하게 데리고 왔다"라며 "온몸이 떨리고 두려웠다. 당시 나현 양이 우리 아이들을 보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나현 양과 부모님은 선물을 해주고 싶으니 주소를 알려달라는 말에도 극구 사양을 했다고 한다.


나현 양이 재학 중인 학교를 알게된 A씨는 학교 측에 연락해 해당 사실을 알리며 칭찬을 요청했다.


A씨는 "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2학년, 7살 아이 두 명을 살려줬다.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다"라며 "강나현 학생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