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abc News
5초 만에 모든 것을 붙인다는 '순간접착제'를 안약으로 착각하고 눈에 넣은 여성의 사연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순간접착제로 인해 일주일동안 왼쪽 눈을 사용하지 못했던 캐서린 게이도스(Katherine Gaydos)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캐서린은 1일 오전 길을 걷던 중 간지러운 눈을 진정시키기 위해 가방 속에서 안약이 아닌 비슷한 크기의 '순간접착제'를 집었다.
아무런 의심도 없이 뚜껑을 열어 순간접착제 한 방울을 눈에 넣었던 캐서린은 곧 "눈이 안 떠지고, 너무 아프다"며 비명을 지르며, 911에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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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병원으로 이송된 캐서린은 다행히 수술과 치료를 받으면 눈을 뜨는 것은 물론 시력도 되찾을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지만 미국의 '폭탄 의료비' 때문에 선뜻 수술을 받을 수가 없었다.
결국 간단한 응급조치만 받은 후 집으로 돌아온 캐서린은 한쪽 눈은 감긴 채 일주일을 지내야했다.
그런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역 뉴스를 통해 미국 전역으로 퍼졌고, 안과전문의와 주변 사람들의 지원으로 9일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캐서린은 "각막 손상이 심해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하지만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잃어버린 내 눈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