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4일(일)

롯데월드몰에서 5억짜리 그림에 낙서한 20대 커플의 CCTV 영상, 10억에 팔린다

인사이트전시장 제공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지난 3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 중인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20대 커플에 의해 훼손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20대 남녀는 'STREET NOISE’(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화가 존원의 작품 'Untitled'에 청록색 붓자국을 남겼다.


CCTV를 통해 낙서 장면을 들킨 이들은 "벽에 낙서가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어서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림 훼손 소동'의 놀라운 근황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중앙일보'


지난 8일 미술계에 따르면 이 '그림 훼손 CCTV 영상'은 최근 NFT(대체불가토큰)로 제작돼 판매된다. 가격은 무려 10억원이다.


NFT 미술품 거래업체 닉플레이스 관계자는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는 대가로 초상권 협의도 끝마쳤다"라고 말했다.


훼손 당시 원작자는 원상 복구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는데, 이에 따라 커플은 약 1000만원에 달하는 복원 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야 했었다.


하지만 CCTV 영상의 초상권 협의를 마치면서 배상 책임을 묻지 않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존원 작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