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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단 조직원·스트리퍼 일하던 과거 청산하고 자수성가해 300억 대 재산 갖게 된 래퍼 '카디비'

갱단의 스트리퍼에서 래퍼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라 순자산 300억을 가진 부자로 자주성가한 카디비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Instagram 'iamcardib'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핫한 여성 래퍼를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 카디비를 떠올릴 테다


여성 파워가 가장 약했던 분야가 힙합 분야에서 최정상의 위치를 차지한 카디비.


늘 당당하고 화려한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카디 비의 어두웠던 어린 과거가 알려져 전 세계 팬들의 놀라게 했다.


카디비의 어린 시절은 영화만큼이나 극적이다.


인사이트cardibofficial


인사이트The Sun


뉴욕 할렘에서 태어난 그는 지금과는 달리 굉장히 가난한 삶을 살았다.


16세가 되던 해에는  미국의 유명 갱단인 블러즈의 멤버가 됐다. 이 때문에 어머니와 자주 다투다가 불화가 커져서 나중에는 어머니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 당시 남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한다.


하지만 남자친구의 극심한 폭력에 시달리며 살아야 했다. 


결국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헤어진 카디비는 슈퍼마켓 캐셔로 취직했다가 얼마 일하지 못하고 해고되자 친하게 지내던 매니저의 권유로 19살 때부터 스트립 클럽에 취직하여 스트리퍼 일을 시작했다.


인사이트The Sun


인사이트Instagram 'iamcardib'


하지만 카디 비는 자신이 스트리퍼로 일했던 시절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고마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인터뷰에서 카디 비는 "사람들은 내가 스트리퍼로 일했던 걸 흑역사 취급하길 바라는 것 같다. 하지만 나를 구해줬다"라고 답했다.


스트리퍼를 하며 번 돈으로 집을 사고 어머니에게 생활비를 드릴 수 있게 됐으며 치아 교정과 가슴 수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카디 비는 자신의 랩 가사 속에서도 스트리퍼였다는 사실을 전혀 숨기지 않는다.


인사이트YouTube 'VH1'


인사이트Soundcloud


스트리퍼로 활동하던 2013년경 그는 인스타그램 등의 SNS에서 그의 영상들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2015년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인 'Love & Hip Hop: New York 시즌 6'에 출연하며 데뷔했고 특유의 성격 덕에 순식간에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마침내 2017년 6월 공식적인 메인스트림 데뷔 싱글 "Bodak Yellow"를 발매했다. 빌보드 핫 100 3주 연속 1위를 기록, 로린 힐 이후 20여년 만에 여성 래퍼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다.


그 이후 그가 참여하는 곡들은 모두 대히트를 치며 명실상부한 월드 스타로 자리 잡게 됐다.


인사이트cardibofficial


어린 시절 뉴욕의 할렘가에서 갱단 활동을 하던 가난했던 소녀는 이제 순자산 300억의 월드 스타가 됐다.


비록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룬 카디비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화제를 모은다.


얼마 전 랩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랩 퀸'이 되는 것에 관심 있냐는 질문에 카디비는 " 그저 음악을 하고 돈을 버는 것이 좋을 뿐, 1인자나 퀸이 되는 것에는 그닥 관심이 없다"라고 답했다.


'랩 퀸'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주변에서 자신의 곡이나 가사, 태도에 대한 온갖 기대치가 높아지게 되는 데 그런 것들을 신경쓰지 않고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그의 대답은 카다비의 당당한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