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탈레반 "북한에 미군 무기 팔지 않을 것...한국 도움 원한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 정파 탈레반이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프간에 남겨진 미군의 군사 자산을 북한에 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지난 6일 SBS는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샤힌 대변인은 미군이 남기고 간 무기를 탈레반이 북한에 판매할 수 있다는 미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우려에 그럴 일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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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자신을 위해 필요한 무기다. 우리는 (북한에) 절대로 판매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했다.


이어 한국의 산업개발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기업들이 아프간 개발에 참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샤힌 대변인은 "한국도 국가가 파괴됐고, 다시 국가를 건설하며 경험을 많이 쌓았다. 한국이 도움을 준다면 환영하고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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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전 보장을 약속하며 한국 대사관을 다시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한국행을 원하는 아프간인도 적법 서류가 있다면 출국을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2007년 탈레반의 폭탄 테러로 숨진 고 윤장호 하사, 피랍 살해된 샘물교회 선교단과 관련 사과할 의향을 묻는 질문엔 "과거의 일"이라고 얼버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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