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쏘대장'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유튜버 쏘대장이 최근 영상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구단을 비하하는 자막을 달아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실수를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3일 쏘대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날 불거진 EPL 클럽팀 비하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앞서 쏘대장은 지난 2일 올린 영상 때문에 EPL 구단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 쏘대장은 EPL 20개 구단을 차례대로 소개하던 중 일부 구단을 비하하는 자막을 달았다.
자막에는 리버풀이 '전범풀'로, 맨유가 '맹구'로, 맨시티가 '짭시티'로 표기돼 있었다. 모두 국내에서 해당 클럽을 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별명이다.

YouTube '쏘대장'
전범풀은 리버풀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전범기를 배경으로 한 이미지를 사용한 이후 붙었고, 맹구는 암흑기에 처해 시즌 9위를 달리던 시절의 맨유를 칭하는 별명이다.
반면 첼시에 대해서는 '대황시'라는 별명이 붙어 있었다. 대황시는 최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첼시를 띄어주기 위해 만든 호칭이다. 이 때문에 첼시의 팬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쏘대장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쏘대장은 "편집자님과 논의하여 정확한 사실을 확인한 후에 말씀드리기 위해 늦게 글을 올리는 점 양해 부탁린다"라며 운을 뗐다.
쏘대장은 "편집자님은 축구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 아니며, 특정 팀의 팬 또한 아님을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YouTube '쏘대장'
편집자는 이번 영상 제작을 위해 커뮤니티들에서 정보를 수집하여 편집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다는 게 쏘대장의 설명이었다. 쏘대장 역시 영상 검수 과정에서 문제 소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사안은 무지에서 비롯된 일이나 이 또한 명백한 잘못임을 인지했고 제 불찰로 많은 축구팀의 팬분께 많은 상처를 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제가 진행하고 있는 콘텐츠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한번 무겁게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쏘대장은 "해당 축구팀과 팬분들, 그리고 모든 축구 팬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콘텐츠 제작 및 검수에 대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더욱 개선해 시청자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고 팬분들 또한 실망시키지 않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