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부산·울산 이어 '대구'서도 유통기한 지난 화이자 백신 사용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부산과 울산에 이어 대구에서도 일부 접종자들이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JTBC는 대구의 한 병원에서 유통기한이 3일 지난 화이자 백신이 접종에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백신은 지난달 26일 해당 병원에서 접종 받은 일부 접종자들에게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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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이는 총 7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조무사가 둘이 있으니깐 1명씩 바꿔가면서 (접종)했는데, 인계를 해주면서 '이거는 주면 안 된다'고 얘기를 했다. 근데 (냉장고에) 밀쳐 놓은 거를 깜빡하고 줬다"고 설명했다.


즉, 간호조무사의 착각으로 오접종 사고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다행히 접종 내역을 작성하던 중 제조번호가 이상한 걸 알아채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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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맞은 이들 가운데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사례는 없다. 


그러나 문제는 유통기한이 하루라도 지난 백신을 맞게 되면 항체가 생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백신을 맞았어도 '무효' 처리된다. 따라서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경우 백신을 총 세 번 맞아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질 수도 있다. 


한편 이처럼 유통기한이 지난 백신을 접종하는 사례는 부산과 울산에서도 발생했다.


비슷한 사례가 계속해서 발생하자 오늘(3일) 방역당국은 각 접종기관이 반드시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