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J 큐레이션 박스 / 이마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야심 차게 판매를 개시한 'YJ 박스'가 예상 밖(?)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1~2분 내에 완판이 될 거라 예상했는데 판매 개시 10시간이 되도록 완판되지 않고 있다.
2일 이마트는 SSG닷컴 내 하우디(howdy)에서 YJ 박스 500개를 한정 수량으로 판매했다.
YJ 박스는 정 부회장이 직접 고른 제품으로 구성됐다. 그래서 상품 이름도 정용진 부회장의 이니셜을 딴 'YJ 박스'다.
SSG닷컴
Instagram 'yj_loves'
판매는 이날 아침 11시부터 시작됐다.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도 해당 상품은 SSG닷컴 내 하우디에서 구매가 가능했다. 즉 이 시간까지 완판되지 않은 것이다.
이러한 판매 부진은 예상 밖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정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데다 500개 한정 수량이어서 오픈 1~2분 내 완판이 예상됐다.
상품 구성도 나름 괜찮은 것으로 전해진다.
피코크 상품 11종, 노브랜드 12종, 바이어퍼블릭 3종 등 25종의 PB 상품이 담겼고 가격도 정가보다 20% 저렴했기 때문에 '가성비'도 좋다고 평가됐다.
앞서 정 부회장이 직접 사용 후 긍정적 평가를 내렸던 제품도 포함됐기에 신뢰도도 높았다.
하지만 원체 가격이 9만9천원으로 다소 높다는 점이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