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theMEGASTUDY'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역대 최고의 수학 강사로 꼽히는 現 1타 현우진이 '은퇴 시기'를 밝혔다.
그는 "수능이 붕괴 조짐이 보인다"라며 "나는 그전에 뜰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대학입시기업 메가스터디의 유튜브 채널 'theMEGASTUDY'에는 현우진의 9월 모의평가 총평 강의가 게재됐다.
이 강의에서 현우진은 학생들에게 여러 조언을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수능에 매몰돼서는 안 된다"라며 뼈 있는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은퇴 시기도 밝혔다.
YouTube 'theMEGASTUDY'
그는 "가끔 한심한 학생들이 있는데 절대 수능에 매몰돼서는 안 돼"라며 "수능 잘 봐서 좋은 대학 가고 앞으로 꽃길이 열리는 줄 아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이어 "최대한 단기 테스트잖아. 딱 끊고 그냥 일단 지나가야 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학능력시험이 앞으로 처할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 뒤 은퇴 시기도 은연중에 밝혔다.
"수능 체계는 오래가지 못할 거 같아. 앞으로 7~8년 안에 붕괴 조짐이 보이면서 10년 뒤면 평가 양식이 바뀌고 사는 세상이 바뀔 거 같아. 이제 뭐 그냥 '펑'하고 터질지 모르지"
그는 "나는 그전에 뜰 생각이다. 그렇지 않아? 내가 뭐 마지막까지 생존할 필요는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즉 자신은 10년 안에 수능 강의 업계에서 떠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987년생으로 아직 만 34세인 그는 10년 뒤면 44세다. 아직 현업에서 은퇴하기에는 다소 이른 나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입시 체계의 변화에서 버텨내고 싶지 않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수강생들은 조금 놀라워하는 분위기다. 수능 강사가 입시 업계를 떠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또한 현우진이 도태만 되지 않는다면 10년 뒤에도 TOP일 거라는 반응과 함께 이미 벌어 놓은 돈이 많아서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다는 반응이 함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