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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무개념 주차로 '금융치료'를 받았던 한 BMW 미니 해치백 운전자.
불법주차 범칙금 11만원은 돈이 아니었던 걸까. 그는 약 4주 뒤 더 진화된 불법주차 클래스를 보여줬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MW 미니 해치백 차주가 횡단보도에 차를 주차하고 떠난 장면을 촬영해 올렸다.
해당 글 게시자 A씨는 "지난 8월 4일 이미 한 번 금융치료를 해드렸던 분"이라며 사진을 하나 올렸다. 이 사진 속에는 2차선 도로의 우측 차선에 버젓이 차를 주차한 모습이 포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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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길에 붙여서도 아닌, 신호등을 대기하는 차량처럼 한 차선을 모두 먹고 있는 상태다.
그리고 약 4주 뒤인 지난 8월 31일, 또 한 번 이 차는 A씨에게 포착됐다. A씨가 올린 사진은 가히 충격적이다. 4일 보여줬던 무개념 불법주차보다 몇 단계는 진화된 상태여서다.
횡단보도를 위에 떡하니 주차한 것도 모자라 옆차선을 달리는 차의 통행까지 불편을 줄 정도로 사선으로 틀어 주차를 해버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A씨는 "차를 이따위로 대놓고 당당하게 자식과 함께 장을 보러 가길래 치료가 부족한 분 같아서 금융치료를 더 해드렸다"라며 "이번 치료를 계기로 사람이 되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그다지 효과가 없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그냥 주차비로 11만원을 쓰는 사람 같다"라며 "다음에 또 포착될 것 같다"고 반응했다.
한 누리꾼은 "이 정도 주차는 '급똥'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수준이다"라고 어이없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