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다음 달 6일부터 전국민 88%가 1인당 25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어제(30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9월 6일부터 온라인, 13일부터 오프라인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은 2021년 6월 부과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이 선정기준 이하인 경우를 기본으로 하며 대상자는 신용·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가운데 원하는 수단을 선택해 신청·수령할 수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재난지원금과 관련한 질문들이 속속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중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대학생의 고민 글이 올라와 댓글 창을 뜨겁게 달궜다.
작성자 A씨는 이번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이 기존의 지급 방식과 바뀌면서 고민이 생겼다고 한다.
이전까지는 세대주에게 일괄 지급하는 방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성인 가구원에게 각자 지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재난지원금은 인원 기준으로 지급된다. 예컨대 부모와 대학생 자녀로 구성된 4인 가구의 경우 가족들이 각자 자기 카드로 지원금을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A씨는 "집에 얹혀사는데 재난지원금을 받으면 부모님을 드려야 하는지 내가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의견은 정확히 두 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부모님께 드린다'라고 전한 이들은 "안 그래도 취준생이라 눈치 보여서 그냥 다 드릴 거 같다", "그냥 드리는 게 마음 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내가 쓴다'고 말한 누리꾼들은 "각자 쓰라고 개인으로 주는 거 아니냐", "미용실을 가겠다", "평소 사고 싶었던 걸 사겠다"라고 전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족끼리 다 함께 맛있는 걸 먹는 데 쓸 거다", "부모님께서 필요한 것들이 있다면 선물을 드리고 남은 돈을 쓰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A씨가 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면 부모님께 드리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A씨가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