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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양규리 기자 = 야구 경기장 위 밤 하늘에 밝게 빛나는 점 하나. 수 많은 사람이 그 빛을 그저 밤 하늘에 펼쳐진 수억개의 별 중 하나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카메라맨이 중계 카메라로 그 빛을 클로즈업 했을 때, 사람들 머릿 속에 각자 떠오른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소원'이었다.
지난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는 KT위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T위즈의 역전승으로 짜릿함과 긴장감을 선사한 경기였다. 그런데 경기만큼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 있었다.
8회 말에 접어드는 무렵, 중계 카메라가 포착한 물체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다. 카메라맨이 중계 카메라로 포착한 뒤 클로즈업 한 그 물체는 놀랍게도 토성이었다.
영롱한 갈색빛을 내는 토성은 멀리서도 선명한 빛을 내며 시선을 끌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밤하늘이라 더욱 뚜렷하게 보였다.
토성의 고리마저도 선명하게 보였다. 토성 본체와 고리 사이의 빈틈도 선명하게 보여 보는 사람을 더욱 놀라게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이런저런 소원을 빌었다.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라며 건강을 기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로또 1등 당첨되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 등 부자가 되길 소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또 해당 영상을 촬영한 카메라맨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토성이 이렇게까지 잘 보이다니 카메라 기술이 좋아졌다", "저 희귀 장면을 그냥 지나칠 뻔했다"며 "귀한 구경하게 해준 카메라맨에게 박수" 등의 인사를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