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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혼희망타운 외벽에 새겨진 LH(한국토지주택공사) 로고가 아이들 사이에서 '임대충'등 막말 논란이 일어나 삭제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혼희망타운 명칭 문제를 제기했다.
천 의원은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들이 오래전부터 자녀의 차별 문제로 인해 '신혼희망타운'이나 'LH'로고를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라며 김현준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김 사장은 "로고 사용 문제는 국토부와 상의해 적극 검토하겠다"라며 아파트 외관에서 LH 로고를 빼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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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자들 사이에서 'LH'로고는 큰 근심거리로 작용하고 있는 문제다. 과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LH 아파트에 거주하는 친구들에게 '임대충' 등의 비하 단어를 사용한다는 글이 퍼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앞서 LH 주택은 온라인 상에서도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어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LH'로고를 빼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다.
한 청원인은 지난 3월 '신혼희망타운 입주 예정자를 두 번 울리는 부패한 LH, 신혼희망타운 네이밍 정책 반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정부가 신혼희망타운을 아이들 키우기 좋은 아파트로 만들겠다면서 정책명대로 아파트 단지명을 확정하면 '수많은 신거'(신혼희망타운 거지)를 양산하는 꼴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천준호 의원은 "LH가 공급한 아파트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차별과 편견에 놓일 가능성이 있어 입주자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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