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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모님이 주저앉으셔서 남편을 끌어안고 울고 계셨습니다..."

치킨 배달에 나선 50대 가장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날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남긴 목격담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7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충남 천안 서북구 두정동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 목격담이 속속 올라왔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음주로 보이는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친 뒤 수십 미터(m)를 밀어버렸다. 운전자 한 분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면서 "뺑소니로 차주는 도망가다 잡혔다. 숨진 피해자는 딸이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한다. 너무 안타깝다"라고 했다.

해당 글에는 사고로 숨진 50대 가장의 유가족을 봤다는 시민의 댓글도 달렸다.

그는 "사모님이 주저앉으셔서 (남편을) 끌어안고 울고 계셨다"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해당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10시쯤 천안 서북구의 한 교차로에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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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차로에서 직진하던 만취 차량이 좌회전하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오토바이 운전자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가해 차주는 20대 남성으로,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윤창호법 위반)로 가해 차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