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포항 '가짜 수산업자', 손담비·정려원에 포르쉐·미니쿠페·명품 공세 의혹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포항 가짜 수산업자 김모씨가 가수 손담비와 배우 정려원에게 자동차와 고가의 명품 등을 선물했단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대경일보는 포항 가짜 수산업자 김씨가 지난 2019년 손담비에게 포르쉐 차량과 피아트 차량, 명품 옷과 가방 등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담비와 김씨는 지난 2019년 포항 구룡포에서 '동백꽃 필 무렵'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났다.


손담비는 김씨의 포항 아파트 집들이에 초대받아 방문할 정도로 사이가 가까워졌으나 이후 사이가 틀어지자 김씨는 손담비에게 준 선물을 다시 회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인사이트YouTube '김용호연예부장'


김씨는 당시 손담비 매니저인 A씨를 부림 물산 직원으로 채용하고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 원도 대신 변제해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손담비의 소개로 알게 된 정려원에게도 미니쿠퍼 차량을 선물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씨의 전 직원인 B씨는 대신 변제해 준 5000만원에 대해 "손담비는 김씨에게 대신 갚아 달란 말을 한 적이 없었는데 김씨가 스스로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손담비가 김씨에게 5000만원을 변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후 김씨는 손담비와 사이가 틀어지자 그동안 손담비에게 제공했던 선물 리스트를 직원에게 전달하며 "모두 받아 오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결국 손담비로부터 차량과 명품선물 등을 회수했다.


이와 관련해 인사이트는 손담비와 정려원의 소속사인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취했으나 닿지 않았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자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김씨가 손담비에게 일방적으로 선물 공세를 펼쳤다며 "받은 모든 것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돌려줬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또한 정려원이 자택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는 보도에도 "김씨는 상담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약속을 잡아 정려원 씨와 정려원 씨의 절친 총 세 사람이 함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된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선처 없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산업자 게이트'는 지난 2016년 사기죄로 징역형을 받고 수감된 김씨가 당시 교도소에서 만난 언론인 출신 A씨를 통해 출소 후 정치권 등 각계 인사들을 소개받으면서 발생한 사건이다.


김씨는 어선 수십 대와 풀 빌라, 고가의 외제차 등을 과시하며 피해자들에게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116억여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