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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장소 중 한 곳인 아프가니스탄.
그중에서도 이슬람 무장단체 'IS-K'의 집중적인 표적이 되는 곳은 바로 카불공항이다.
우리 군(軍)은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과거 한국과 협력한 아프간 현지인 391명을 이송하는 데 성공했다. 이른바 '미라클' 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이다.
이 작전은 모두가 하나가 된 덕분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 공군의 최정예 특수부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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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가장 먼저 침투해, 제일 마지막에 나온다"는 국내 딱 20명뿐인 '공군 공정통제사'였다. 공정통제사는 이번 미라클 작전에서 아프간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진으로도 화제가 됐다.
공정통제사(CCT, Combat Control Team)는 그야말로 최정예 중의 최정예 특수부대로 평가된다.
적진에 가장 먼저 침투해 아군 비행기와 공수 지점을 관제해 주는 역할을 한다. F-15K 등 전폭기 공격에 앞서 첨단 미사일이나 폭탄이 정확하게 목표물을 맞힐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적 입장에서는 가장 먼저 제거해야 할 0순위 특수부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들은 끊임없는 교육·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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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임무 수행을 위해 CCT 대원들은 항공관제뿐만 아니라 공중과 수상 침투, 장애물 제거를 위한 폭발물 설치 등의 능력을 고루 갖춰야 한다.
침투 시 복잡한 산악 지형에서 이뤄지는 공중 보급과 강습을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향과 세기 또한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CCT의 슬로건은 'First There, Last OUT'이다. 누구보다 먼저 적진에 침투해 가장 마지막에 빠져나온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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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라클 작전에서 역시 CCT의 임무수행능력이 빛난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나라들은 수행하기 어려워하는 작전을 완벽히 수행한 걸 고려하면 우리 군의 CCT의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쉽게 알 수 있다.
CCT는 1년간의 자체 훈련과 707특임대, UDT/SEAL, 해병대 산악 레펠 등 3년간 특수 훈련을 모두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 교육에만 1년이 소요되며 숙련된 선임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7년이 소요된다. 교관급 공정통제사를 양성하는 데는 약 13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