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배워야 된다vs몰라도 돼"...요즘 10대들 사이에서 논란 인 교과목 '한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너 한자 몇급이야? 난 6급!"


과거에는 '한자 급수'를 이야기하며 대화를 나눌 정도로 한자 공부를 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하면 점차 '한자를 꼭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시각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워야 한다, 없어도 된다 의견 나뉘는 과목'이란 제목의 글이 재조명됐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자 급수 열풍이 있었다. 많은 학생들이 한자 공부를 따로 했던 적이 많았으나 요즘 들어서 실용성 그리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점점 외면받고 있는 과목 중 하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순우리말보다 한자어가 훨씬 많을 정도고 예로부터 한자문화권이라 배워야 한다는 입장도 있지만 한자 병용이 줄어들고 있어 필요 없다는 입장도 있다"라고 최근 변화된 인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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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이와 같은 글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여러 갈래로 나뉘었다.


먼저 한문 공부를 직접 해 본 이들은 "우리나라에 한자어가 많아서 필요하긴 하다"라며 "깊게 공부하려면 꼭 필요한데 교과목으로 배울 정도는 아닌 것 같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상식으로 알아둘 필요가 있으니 교과목으로 존재하는 거다", "배워야 나중에 사학 박사 같은 거 할 때 안 막힌다", "어차피 기억 안 나도 수학, 국어 다 배우듯이 한자도 그런 개념으로 배워야 하는 것", "한국에 한자어가 얼마나 많은데 한자 무조건 배워야 된다"란 주장도 있었다.


반면 "전혀 배울 필요 없다"는 이들도 존재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워도 기억도 못함", "교양 선택 과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학교에서 배울 필요까진 없는 듯", "차라리 중국어 수업이 유용한 듯", "솔직히 안 배워도 사는데 전혀 지장 없다"라고 실용적인 측면에서 한자 공부가 사실상 필요 없다고 말했다.


시대가 변화하며 기존 교과목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당신은 한자를 학교에서 배울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