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회사 출근하자마자 멀쩡하던 집이 불에 탔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저희 집이 불에 탔다고요?"


집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접한 남성. 그 즉시 부리나케 집으로 뛰어갔다. 그가 도착했을 때 빌라는 이미 검은 재로 뒤덮인 상태였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근한 사이 집에 불이 났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화재로 집을 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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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회사에 출근한 그는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강력반 형사의 전화였다.


형사는 A씨의 집에 불이 났다며 인적사항을 묻기 시작했다. 당연히 보이스피싱일 것으로 생각한 그는 전화를 끊으려 했고, 형사는 집주인과 연락을 해보라는 말을 남겼다.


그때 A씨는 싸늘함을 느꼈다고 한다. 집주인과 통화해본 결과 형사의 말은 사실이었고, 그는 급히 조퇴를 하고 집으로 뛰어갔다.


그가 마주한 현장은 참옥함 그자체였다. 빌라 밖에는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었고, 까맣게 탄 가스와 몇몇 가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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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에도 까맣게 탄 화재의 흔적만이 남아 있었다. A씨의 집 역시 처참하게 불에 탄 상황이었다. 조명은 모두 나간 상태였으며 바닥에는 까만 재가 한가득이었다.


화장실 세면대, 변기 역시 까만 재가 가득했고 방 안 창문은 이미 산산조각이 난 상태였다. 출근을 하지 않았더라면 자칫 A씨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A씨는 "필로티 쪽에 구조물이 있었는데 거기서 불이 난 것 같다"라며 "일단 모텔로 가고 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천만다행이다", "집이 통째로 타버렸네", "화재 규모가 장난 아니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