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국민들이 점점 거리 두기 방침에 부정적 인식 가지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방역지침에 대한 시민들 의식도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의 거리두기 규정이 불공정하다고 호소하는 이들 역시 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람들이 점점 거리 두기에 부정적으로 바뀌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글쓴이 A씨는 "뉴스에서는 거리 두기 인원 제한에 한 명이라도 더 앉지 않을까, 명부 제대로 쓰나 안 쓰나 몰래카메라로 찍으며 전국민을 감시하지만 훨씬 접촉이 많고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직무활동, 생산활동이기 때문에 명부는커녕 확진자 동선 체크사항 산출조차 하지 않는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런닝맨'


그는 7명이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걸리면 인원 제한 보다 많이 모였고 턱스크를 쓰고 있다고 욕을 먹지만, 같은 7명에 백신 접종자는 1명인데다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은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활동'이라는 이유로 아무 지적도 받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과정에서 단체로 마스크를 벗고 야외 방송을 진행하는 '런닝맨'을 예로 들기도 했다.


A씨는 "거리 두기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영업시간 조기 마감에 인원까지 제한되는 상황이지만 집에 가서 TV를 켜면 '방역수칙 준수' 지막 한번 넣고는 코로나 상황임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신나게들 부대끼는 장면들만 보인다. 그러면서 결혼식은 아직도 50명 이상 금지다"라고 비판했다.


코로나가 시작된 지 2년을 향해가는 시점에서 거리 두기 기준 및 적용이 불공평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를 착실히 이행하던 시민들 역시 지쳐가며 거리두기 기준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방역당국 역시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지난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위드 코로나' 전환 시점을 묻는 질문에 "시점은 70% 이상이 예방접종을 완료한 시점 정도부터 적용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말~10월 초부터는 그에 대한 준비·검토 작업들이 조금 더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