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2일(목)

"여자에게 투표할 수 있냐"는 여기자 질문에 어이없는 듯 비웃는 탈레반 조직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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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했다. 이들은 '온건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여성의 정치 참여'를 묻는 질문에 비웃음을 날렸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헤럴드, 인디아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초, 아프가니스탄에서 세력을 조금씩 넓혀가는 중이었던 탈레반 일부 인사들이 북미 지역 온라인 매체 '바이스'의 여성 기자 힌드 하산과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하산 기자가 이들에게 "탈레반 통치 아래에서 아프간 여성들의 권리 보장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했고 탈레반 대원들은 "샤리아(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의 권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다.


샤리아법은 이슬람 세계 전반의 생활 방식을 규제한다. 특히 여성의 외모에 대한 규제가 명시되어 있다. 샤리아의 바탕이 된 꾸란에는 '여성은 가족이 아닌 남성에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드러내선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 이에 여러 이슬람 국가 여성들이 '히잡'을 착용하고 있으며 탈레반은 이를 더 까다롭게 적용해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 착용을 강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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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하산 기자가 "아프간 국민이 여성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게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탈레반 대원들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마치 '이런 질문을 왜 하냐'는 듯 어이없는 웃음을 지었다. 


이내 "촬영을 중단하라"고 카메라를 향해 외쳤다. 또 다른 탈레반 대원은 "기자의 질문이 나를 웃게 했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점령하면서 각종 SNS 등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탈레반 대원의 웃음을 두고 "당연히 안되는 걸 물어봐 황당해서 터진 웃음이다" 등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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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에도 탈레반이 집권했을 당시 여성들은 부르카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고 생활했으며 남자 가족 없이는 외출도 할 수 없었다. 또한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물론이고 등교까지 불가했다.


이에 아프간 여성들의 불안은 점점 더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