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한 이용자들 사이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대체 왜 업데이트를 했는지 이유를 알 수 없는 기능이 편의성마저 없어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카카오톡은 '업데이트한 친구 보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변경한 친구들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기능이다.
새로 업데이트한 카톡에 뜨는 프로필 사진 변경한 친구 모아보기 기능 / 카카오톡
기존에는 프사를 변경했을 경우 이름 앞에 '빨간 점'으로만 표시가 됐다. 빨간 점 유무에 따라 카톡 프사 변경 여부를 알 수 있었던 것.
한 데 모아서 보여주지는 않았다. 친구 목록을 일일이 확인할 때만 그 변경 여부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카카오 측은 이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했는지 최근 업데이트 과정에서 기능을 추가했다. 프로필 사진을 바꾼 이들을 한곳에 모아 놓는 기능을 추가한 것.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는 목적이지만 반응은 차갑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프로필 사진 변경한 이용자 옆에 뜨는 빨간 표시 / 카카오톡
전과는 달리 지인들 카톡 메인 페이지 상단에 내 프사 변경 여부가 바로 뜨다 보니 프사 하나를 바꿀 때도 고민하게 된다는 게 다수 이용자들의 불만이다.
특별히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지인들이 나의 프사 변경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다는 게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누리꾼은 "모아보기 기능이 업데이트되고 난 이후로 프사를 바꾸기만 하면 친구뿐만 아니라 직장 상사 등 여러 사람들이 '프사 바꿨네'하고 연락을 해와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프사 모아보기 기능을 부담스러워하는 이들이 많지만 아직까지는 타인의 카톡에 내 프사 변경 여부가 노출되지 않게 하는 기능은 따로 없다.
다만, 반대로 프사를 변경한 친구 목록을 굳이 보고 싶지 않다면 해당 기능을 끌 수는 있다. 설정→친구→업데이트 한 친구 OFF 버튼을 누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