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삼성전자와 '불화설' 휩싸인 IT유튜버 잇섭이 어젯밤(18일) 올린 해명글

인사이트YouTube 'ITSub잇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테크·IT 유튜버 잇섭이 갤럭시 폴드3 리뷰 영상을 폐기한 게 이슈가 되고 있다.


잇섭은 "더 이상 타협할 수 없었다"며 폐기 이유를 알렸는데 삼성전자 직원들까지 불만을 터뜨릴 정도였다.


이에 잇섭은 어제(18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ITSub'에 해명글을 게재했다. 그가 올린 글을 보면 '잇섭-삼성전자 불화'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잇섭은 전자제품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는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도 있지만 '먼저' 제품을 받아보고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잇섭 ITSub'


이번 갤럭시 폴드3 역시 그런 이유로 브랜디드 광고를 수락했다. 하지만 이전과 다르게 제약이 많았다고 한다.


한 기기를 많이 써보고 이런저런 테스트를 해야만 좋은 리뷰 영상이 나오는데 이번 갤럭시 폴드3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번번이 '가이드상 이번 보안이 너무 심해서 기기를 충분히 써볼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내 뜻만 주장할 수 없으니 납득하고 진행했는데 언팩 이후 올라온 국내·국외 영상에서 제가 거절당했던 테스트가 다 이뤄진 걸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제가 가이드라고 받았던 것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제 영상이 반쪽짜리 영상이 됐다고 생각해 영상을 올릴 수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ITSub잇섭'


영상 공개 시점도 언팩 이후 일주일이라고 통보를 받았는데 해외 유튜버는 곧바로 영상을 공개한 걸 보고 납득할 수 없었다고 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영상을 내리게 됐다고 잇섭은 강조했다. 결함·기능적 문제는 아니었던 것.


항간에서 제기되는 삼성전자와의 불화설, 전쟁설도 사실이 아니었다.


잇섭은 "유료광고는 비도덕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그래도 광고주 인식도 좀 변하면 좋겠다. 대가를 받은 만큼 장점은 확실히 알리고, 소비자가 알아야 할 부분 정도는 꼭 알려주는 리뷰가 더 소비자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걸"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잇섭이 올린 글 전문 / Facebook '잇섭 ITS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