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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오르자 알바생 대신 '월 80만원'짜리 '서빙 로봇' 쓰겠다는 식당 사장님들

내년 최저임금이 9160원으로 확정되며 무인 시스템을 적용하거나 서빙 로봇으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인사이트11번가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내년 최저임금이 9160원으로 확정됐다. 이로 인해 일부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무인 시스템을 적용하거나 서빙 로봇으로 인력을 대체할 예정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2022년 최저임금을 시간당 9160원으로 확정했다는 내용의 고시를 전자관보에 올렸다.


고시에는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한 월급 환산액도 함께 표기됐다. 주 5일 8시간 근무 기준 월급 환산액은 주휴수당을 포함해 총 191만 4440원이다.


앞서 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가 영세 사업자의 부담을 이유로 들며 최저임금 인상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인사이트11번가

 

인사이트배달의 민족


시급이 오르며 일부 소상공인들 사이에서는 내년부터 로봇 서빙 기계로 인력을 대체할 예정이라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유통 업체 및 소상공인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무인화 장비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 감소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소한의 인력만 배치하고 서빙 로봇 기계를 도입하겠다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배달의 민족의 경우 발 빠르게 자율 주행 서빙 로봇 딜리플레이트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렌털의 경우 2년 계약 기준 월 85만원가량의 비용이 든다. 서빙 로봇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해외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 기준 약 11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인사이트배달의 민족

 

자영업자들은 서빙 로봇을 이용할 경우 인력 1명의 연봉보다 적은 금액으로 가게를 유지할 수 있어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서빙 로봇을 사용할 경우 이를 관리할 인력 정도만 남아있으면 돼 인원 감축이 될 수밖에 없다.


비슷한 양상은 편의점 업계에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 무인 편의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총 1000여 개(CU 280개, GS25 430개, 이마트24 150개, 세븐일레븐 130개)였다. 업계에서는 임금 상승으로 인해 무인 편의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경제연구원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시나리오별 고용 규모'에 따르면 2018년 최저임금이 16.4% 인상됐을 때 15만 9000개의 일자리가 줄었고, 2019년 10.9%가 인상됐을 때 27만 7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