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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문학동네 총총 시리즈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괄호가 많은 편지' 출간

문학동네에서 우리 시대 별처럼 빛나는 작가들의 왕복서간을 엮는 서간에세이 시리즈 '총총'을 시작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문학동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문학동네에서 우리 시대 별처럼 빛나는 작가들의 왕복서간을 엮는 서간에세이 시리즈 '총총'을 시작한다.


먼저, 그 신호탄을 쏘는 작가는 에세이스트 이슬아X남궁인이다. 이들의 책은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이다.


흔히 서간에세이라 하면 신뢰와 호감으로 연결된 두 사람이 서로의 일상과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점점 가까워지는 구도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슬아, 남궁인 이 두 작가는 초장부터 절교 위기를 맞으며 편지를 시작한다.


큰 배에서 처음 만나 동료작가로 교류하던 그들 사이엔 드넓은 오해의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그리고 이슬아 작가는 다정하고 훈훈한 인사말과 서로에 대한 격려와 예찬이 아닌, 대찬 '선빵'을 날리며 편지를 시작한다.


'괄호가 많은 편지'는 힙합 신에서 혐오 대신 사랑을 노래해온 슬릭과 장르를 넘나들며 쉴새없이 이야기를 만드는 이랑,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는 두 여성 아티스트가 코로나 시대에 편지를 주고받았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살던 두 사람은 유례없는 감염병의 시대를 맞아 깜깜한 앞날에 대한 불안을, 이 와중에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마음속 생각들을 내밀히 공유해보기로 한다.


두 사람은 언뜻 보기에 닮은 점이 많다. 활동명이 두 글자이고, 한국에서 음악하는 30대 여성 아티스트이자, 페미니스트이자, 고양이 동거인이다. 그러나 막상 서로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이랑에게 슬릭은 "Mnet 리얼리티 예능 '굿걸'에 나온 래퍼"였고, 슬릭에게 이랑은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경매에 부친 아티스트"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미지의 세계'인 슬릭과 이랑은 편지를 통해 더 가까이 만나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