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우정사업본부가 인력 감축과 더불어 토요근무까지 재추진하자 전국 집배원들이 결국 거리고 나와 장시간 중노동 철폐를 외쳤다.
지난 3일 서울 종각역 5번 출구 앞에는 집배원 노동자 600명 가량이 참가한 '전국 집배원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집배원 노동자 참가자들은 우정노조 지도부 퇴진과 토요근무 폐지, 장시간 노동 철폐 등을 주장하며 다함께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으로 지난 5년에만 26명의 집배원 노동자가 사망했고 전체의 75%가 근골격계를 호소한다"며 "온몸에 골병이 들었고, 우체국은 죽음의 일터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노동자운동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집배원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64.6시간이다.
일반 정규직 노동자 평균 근로시간이 42.7시간인 것을 보면 훨씬 많은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명절이나 선거기간 등에는 장시간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우체국이 도입된 120년 동안 집배원은 묵묵히 일만 해왔다. 안 그래도 엄청난 초과노동에 시달리는 집배원들에게 토요근무를 더 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