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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기다"…방송용 '거짓 눈물' 흘린 닭갈빗집 사장에 배신감 느끼고 극대노한 백종원

백종원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한 춘천식 닭갈빗집 사장의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했다.

인사이트SBS '골목식당'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지금 기분 같아서는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다"


백종원이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 중인 춘천식 닭갈빗집 사장의 이중적인 모습에 분노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하남 석바대 골목 세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백종원은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춘천식 닭갈빗집을 찾아갔다. 그는 닭갈빗집 사장의 만행에 불만을 토로했다.


백종원은 "우리가 골목식당을 오래한 편이다. 이대 앞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많은 사장님을 만났다"라며 "지금 이 기분 같아서는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싶을 정도다"라고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골목식당'


그러면서 "나도 사업하는 사람이라 의외로 골목식당 촬영하면 시간을 많이 뺏긴다. 괜한 짓 한다는 욕도 많이 먹었다"라며 "외식업이 잘 되려면 식당 사장들이 골목식당을 보고 같이 호흡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시간을 할애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종원은 닭갈빗집 사장 때문에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적은 나이가 아니라 사람 경험을 해봐 이 사람이 변할지 안 변할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그동안 어떤 사장들에게는 '속았구나'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제작진이 편집 도중 포착한 닭갈빗집 아들의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골목식당'


첫 점검에서 백종원의 일침을 받고 모친과 함께 눈물을 흘렸던 사장은 가게 문 앞에 영업 중지를 알리는 사과문을 붙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지만. 그날 촬영팀이 철수한 이후에는 지인들과 또 놀러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 날 출근한 사장은 제작진이 남겨둔 카메라에 소리는 녹음되지 않는다고 여겨 지인과 함께 카메라 앞에서만 청소하는 척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카메라 돌아가고 있어서 카메라 앞에 있는 것만 닦고 있다"라며 엄마도 혼나서 울고 저도 방송용 눈물을 흘렸다. 카메라가 찍고 있어서 앉아서 슬픈 생각 하면서 눈물 좀 흘렸다"라고 했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백종원은 "진심을 다해 변하면 기회가 될 수 있을 텐데"라면서 "여기에 써 붙이지라도 말든지. 연기이지 뭐냐"라고 호통쳤다.


그러면서 "그게 사기다. 청소한 척한 거, 운 거 다 거짓말이 지 뭐냐"라며 "문 닫은 가게 사장들이 다 저렇게 우리를 이용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더럽다"라고 했다.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