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BS '궁금한 이야기 Y'부평에서 20대 커플을 무차별 폭행했던 가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9월 부평에서 발생했던 '묻지마 폭행' 사건에 대해 대해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가해자 중 한 명인 남성은 "'묻지마 폭행'이란 건 말 그대로 이유 없이 때린 건데 술김에 서로 시비가 붙어 싸운거다", 그 사람(피해자)도 저를 발로 찼는데 영상에는 피해자가 맞은 것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남성은 "만취 상태라 기억이 잘 안 나지만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 "처음 때린 것도 상대방이 먼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CCTV 분석 결과 남성의 '쌍방 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을 분석한 전문가는 "가해자가 먼저 피해자의 허벅지를 발로 차면서 싸움이 시작됐다"며 "피해자도 발길질을 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는 폭행이라기보다 자기 여자친구가 맞고 있는데 대한 방어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가해자의 친구인 한 여성은 "피해자의 친구가 CCTV를 페이스북에 올려 친구들(가해자들)의 신상이 유포됐다"며 "영상을 올린 것 자체가 인권 침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