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초콜릿'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지만 병역판정검사(신검)에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이라는 한 남성의 호소가 전해졌다.
남성은 암 수술 이후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당연히 '면제'를 생각했지만 4급 판정을 받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암 환자도 징집해가는 나라가 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A씨는 갑상선암을 투병 중인 환자다. 수술을 받아 암을 치료했지만 호르몬이 부족해 매일 약을 먹어야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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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채널 A
암세포가 생겼던 위치가 나빴던 탓에 현재는 호르몬을 만드는 갑상선이 일반인과 비교해 70%가량 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는 약국에서만 파는 고함량 비타민을 매일 먹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호르몬 수치는 일정하지 않다.
또 호르몬이 부족하다보니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함이 유지된다고 한다. 그는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주말마다 14시간씩 잠을 자고 있지만 피곤함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A씨는 "출근하면 근무지에서 어려움도 동반되고 상황판단이 더디다"라며 "컨디션이 별로라 인식이 느려진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그는 다른 모든 항목에서는 '정상' 진단을 받았다. 다만 '일반·흉부·신경'에 대해서는 '이상' 진단을 받았다.
또 '국부령 제968호 145-나'(갑상선절제술을 한 경우 4급)을 이상이 있는 검사 과목으로 진단받기도 했다.
A씨는 "물론 나는 면제일 줄 알았는데 공익을 주더라"라며 "암환자 마저도 징집해가는 미X나라다"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