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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솔로'라고 놀림 당할까 남친인 척 '셀프'로 케이크+꽃다발 배달시킨 여성

직장으로 배달된 '꽃다발'을 손에 들고 수줍게 미소를 짓는 여성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인사이트ya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직장으로 배달된 '꽃다발'을 손에 들고 수줍게 미소를 짓는 여성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꽃다발과 함께 배달된 케이크에는 "자기야, 생일 축하해"라는 달콤한 멘트도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기운이 감도는 이 사진에는 여성이 결코 들키고 싶지 않았던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yan'은 서른 살 생일을 '솔로'로 보내게 된 여성이 직장 동료들의 놀림거리가 되고 싶지 않아 선택한 '셀프 이벤트'를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인사이트yan


사진 속 여성은 올해 30살로 주변에서 늘 '남친은 있니?', '빨리 결혼 해야지', '이제 진짜 노처녀야' 등의 말을 들어왔다.


아직도 인생의 반쪽을 찾지 못해서 어떡하냐는 말을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여성은 다가오는 생일을 남자친구 없이 보낼 생각을 하니 얼마나 또 놀림을 받을지 아찔해졌다.


결국 여성은 고민 끝에 애잔하긴 하지만 동료들의 입을 꾹 다물게 할 아주 효과적인 한가지 방책을 생각해냈다.


바로 생일 당일 '서른 송이'의 장미 꽃다발과 '생일 케이크'를 남자친구가 보낸 것처럼 위장해 직장으로 배달시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yan


갑자기 직장으로 배달된 꽃다발과 생일 케이크를 본 동료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여성의 남친이 이벤트를 좋아하는 사랑꾼이라고 부러움을 내비쳤다.


완벽한 연기를 위해 여성은 남친의 깜짝 이벤트에 정말 놀라고 감동받은 표정으로 수줍게 인증사진까지 남기는 센스도 잊지 않았다.


동료들에게 놀림받기 싫어 남친이 있는 척 연기까지 해야했던 여성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잔해하면서도 '얼마나 신경 쓰였으면 그랬을지' 깊은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