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한국인 'IS 대원' 김군 연합군 공습으로 사망 추정

via SBS 스페셜 

 

올해 초 IS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져 한국 사회에 충격을 준 김모군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초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던 한국인 김모군(18)이 최근 정보당국으로부터 행방이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 가운데 김군이 소속된 것으로 보이는 IS 외국인 부대가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으로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김군의 사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동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군과 요르단군으로 이뤄진 연합군이 시리아 북부 IS의 근거지 라카 일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고 그 가운데 김군이 몸담고 있는 외국인부대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소식통은 "김군은 IS 분파 내 200여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이 부대 중 80여명 이상이 이번 공습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 탓에 일일이 시신을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김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진 못한다"면서도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상당수가 사망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 고위 관계자 역시 김군의 사망 여부에 대해 "최종 확인은 주변 여건상 힘들지만 여러 정황증거를 감안할 때 안타깝게도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군이 몸담고 있던 외인부대에는 영국·독일·덴마크·스웨덴 등 유럽 국적자는 물론 김군과 더불어 중국인까지 동양인 다수가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