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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만 입고 고양이 자세?”···여성들 분노하게 만든 '입는 생리대' 광고

한 생리대 업체에서 만든 광고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생리대 업체에서 만든 광고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논란이 된 광고는 지난해 한 생리대 업체에서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팬티형 생리대 광고물이다. 광고 속 모델은 팬티형 생리대를 입고 밴드를 늘여본다. 


함께 게시된 사진에는 크롭티를 입은 여성들이 침대 위에서 하의에 생리대만 착용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게시된 해당 광고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면서 선정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여자를 대상으로한 광고가 맞냐?", "여자들은 생리대 착용한 걸 보고 싶지 않다"며 해당 광고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른바 '좌표'가 찍히면서 업체 측에도 항의 전화가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기능성이 중요한 생리대 광고에 모델이 착용한 모습을 공개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지속되자 업체 측은 지난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업체는 "먼저 이유를 막론하고 이슈가 된 입는 오버나이트 모델 착용 사진에 대해 불편을 드린 점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해당 업체 입장문


다만 해당 모델 사진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려던 것이 아니라 입는 생리대의 편안함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업체 측은 그동안 입는 생리대가 체구가 작은 여성들을 초점으로 제작됐다며 "임산부가 입어도 편안한 제품을 개발하자'고 해 만든 대형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며, 착용한 모습을 상품페이지 내에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 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욕설, 모델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영업 차질을 빚는 행위" 등 일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비난, 도를 지나친 표현이 계속되고 있다며 삼가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악위적인 행위를 하는 인원에 대하여 현재 자료 수집 중이며, 해당 행위가 금일 현 시간 이후로도 지속해서 이뤄질 시 수사 의뢰하여 최초 게시자 등과 함께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