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배우자 몰래 알바에게 '명품 지갑' 선물하려다가 딱 걸린 카페 사장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와이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나도 한 번 안 사준 명품 지갑을 아르바이트생한테 왜 사주려는 건데?"


아르바이트생에게 퇴직 선물을 명목으로 명품을 선물하려는 배우자 때문에 분노한 한 누리꾼의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알바생에게 명품 선물.. 누가 잘못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배우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최근 배우자가 아르바이트생에게 명품 선물을 하려고 한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평소 알바생은 A씨 부부가 둘 다 예뻐할 정도로 일을 잘했다고 한다. 싹싹하고 친절해 카페 단골도 늘었다. 


이를 A씨 부부도 고맙게 생각했고, 기존 시급에 1,000원을 더 책정해 지급해왔다. 또 명절에 떡값을 주는 등 더 대우했다고 한다. 


문제는 아르바이트생의 생일이 다가오면서 생겼다. A 씨에 따르면 배우자는 아르바이트생의 생일 선물로 60만 원 상당의 명품 브랜드 지갑을 준비했다. 이를 A씨가 우연히 알게 되면서 부부의 갈등은 시작됐다. 


평소 A씨 부부는 두 사람 모두 검소한 편이며, 명품에 관심도 없었다. 실제로 명품을 사용하고 있지도 않다. 그런데 배우자가 선뜻 명품을 선물하려는 사실이 A씨를 괴롭혔다. 


A씨는 "배우자가 아르바이트생의 선물로 선뜻 명품 매장에 직접 가서 그 정도 금액의 지갑을 샀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충격과 허탈함, 자괴감이 들었다"라고 당시 감정을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A씨는 배우자에게 따져 들었다. 다만 배우자는 선물을 준비하게 된 사유를 설명하고 의견을 바꿀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배우자는 "앞으로 오래 일할 친구고, 알바생 덕분에 매출도 오르고 단골도 생겼다"며 "생일을 잘 챙겨주면 큰 동기부여가 돼서 더 열심히 일할 것 같아 큰마음 먹고 준비한 일"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A씨는 "저는 지갑을 환불하고 5~10만원 선의 선물로 바꾸라고 양보했지만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라며 "배우자와 이 문제로 크게 싸우고 각방까지 쓰게 됐다"라고 고민을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다수가 A씨 의견에 동의했다. 선물하려는 의도는 이해된다만 그 액수가 너무 크다는 게 누리꾼들의 공통된 반응이었다. 


특히 누리꾼들은 배우자가 상의 없이 단독 행동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사심이 없고 떳떳했더라면 배우자와 의논하고 구매했을 텐데, 상의 한번 하지 않고 몰래 사다 들킨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