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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OTT 서비스 '쿠팡플레이'로 '도쿄올림픽' 온라인 독점 중계한다

쿠팡이 도쿄올림픽 약 500억 원에 달하는 온라인 중계권 가격을 제시하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쿠팡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쿠팡이 네이버와 카카오를 제치고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따냈다.


지난 18일 매일경제는 미디어 및 스포츠 업계의 말을 빌려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 쿠팡 등이 경합을 벌인 결과 쿠팡이 단독 중계권을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가 도쿄올림픽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서는 국내 지상파 3사에서 중계권을 사 와야 한다.


쿠팡은 지상파 3사에 최고 500억 원에 달하는 온라인 중계권 가격을 제시하면서 '올림픽 중계' 유료화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알려진 바에 따르면 쿠팡은 자사 OTT 채널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중계할 계획이다.


쿠팡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2,900원의 구독료를 내는 로켓배송 와우 서비스 회원들에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쿠팡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등을 독점 중계하며 스포츠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손흥민 선수의 축구 경기를 생중계하고 여자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KFA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 등을 독점 중계하며 스포츠 중계 플랫폼으로 본격 도약했다.


인사이트쿠팡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매일경제에 "쿠팡이 아마존의 전략을 따라가고 있다. 2006년 '프라임 비디오'라는 OTT를 선보인 아마존은 US 오픈이나 영국 프리미어 리그 같은 대형 스포츠 경기를 중계하고 자체 콘텐츠 생산에도 공을 들였다"라면서 "아마존이 미식축구연맹(NFL)에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를 주고 향후 10년 온라인 중계권을 따낸 것처럼, 쿠팡도 스포츠 독점 중계권과 자체 콘텐츠로 멤버십 구독자를 늘리고 쿠팡 플랫폼 안에 고객이 최대한 오래 머물도록 유혹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림픽 경기 온라인 중계를 무료로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는 월 2,900원을 내는 쿠팡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해야만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쿠팡이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따기 위해 제시한 금액도 화제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쿠팡은 이번 도쿄올림픽 독점 중계를 위해 다른 사업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인 수백억 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지상파 3사에 제시한 금액이 5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