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11월 결혼 앞둔 예비부부…휴가 군인 칼부림에 신부 숨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휴가나온 군인의 '묻지마 칼부림'으로 살해된 여성이 오는 11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휴가나온 군인 장모(20) 상병의 흉기에 숨진 박모(33.여)씨는 동거하던 양모(36)씨와 올 11월 결혼식을 올리려고 준비 중이던 예비신부였다. 

 

10여년간 사귄 박모씨와 양모씨는 결혼을 앞두고 사건이 일어난 집을 신혼집으로 꾸밀 예정이었으나 주택에 난입한 장모 상병으로 인해 신혼의 단꿈이 깨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노원경찰서 관계자는 "박씨 주변인에 대한 조사에서 두 사람이 11월 결혼할 예정이었고 결혼을 앞두고 살림을 합쳤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확인했다.

 

앞서 지난 24일 새벽 서울 노원구에 있는 이들의 집에 침입한 장모 상병은 박모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양모씨와 흉기로 다투다 숨졌다. 

 

한편 정기휴가를 받아 나온 장모 상병은 사건 전날부터 사건 당일 오전 4시 50분까지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