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프로필에 '아파트명+이름' 함께 써놓는 요즘 금수저 10대들
최근 일부 젊은 층 사이에서 SNS 프로필에 이름과 함께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명을 적어 놓는 게 유행 중이다.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최근 일부 젊은 층 사이에서 SNS 프로필에 이름과 함께 자신이 거주 중인 아파트 명을 적어 놓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 프로필에 자기 집 적어 놓는 거 어때...?"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요즘 일부 10·20대들 사이서 종종 보인다는 프로필명을 소개했다.
바로 '나인원한남 홍길동', '한남더힐 홍길동', '트리마제 홍길동' 등과 같이 이름 앞에 아파트명을 적어두는 것이다.
주로 고급 명품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들 사이서 유행중인 프로필 작성법이라고 한다.
A씨는 실제로 얼마 전 소개 받은 남성도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본인 이름과 아파트명을 적어뒀다고 말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웃기다", "유쾌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소개 받은 사람이 그렇게 적어놓은 거 보면 정 떨어질 듯", "자랑할게 집 밖에 없어서 그런건가", "잘난척으로 밖에 안보임" 등 '아파트명+이름' 프사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요즘 젊은층, 특히 10대들 사이에서는 집뿐만 아니라 명품 신발·가방 등에 따라 계급을 나누고 SNS에 자랑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아파트명+이름' 프로필 작성법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이 가진 것을 과시하는 10·20대들의 SNS 문화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