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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카페를 '노키즈존'으로 만든 아이 엄마들

카페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주의받은 손님들이 도리어 SNS에서 해당 카페를 저격해 눈총을 받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via KBS 2TV '아침뉴스타임'

 

카페에서 다른 손님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으로 주의받은 손님들이 도리어 SNS에서 해당 카페를 저격해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또 하나의 노키즈존이 생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구에 있는 한 카페가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노키즈존으로 전환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앞서 해당 카페는 자신의 아이들이 온 매장을 돌아다녀도 제지하지 않는 손님들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

 

카페 측은 손님들에게 '아이들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여러 번 당부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손님들은 이를 두고 카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들이 한 행동은 쏙 빼놓은 채 카페 저격글을 올리는가 하면 "파워블로거 누구 없나요?"라며 협박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오늘날 파워블로거는 한 가게의 흥망을 결정할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가진 '권력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카페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너무 오랜 시간을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당연히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카페를 운영했지만 너무 도를 넘어서는 분들이 많아 이렇게 몇 자 적네요"라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말로는 못할 얘기들이 많지만, 저희 직원들과 카페를 위해서 큰 결정을 내렸습니다"며 "추석 명절 후부터 노키즈존으로 운영됩니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A씨는 "어머님들, 맘충이라는 단어에만 분노하지 마시고 왜 이런 단어가 생겼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라며 일침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노키즈존을 확산시키는 것은 본인들의 행동입니다. 스스로의 설 자리를 없애지 맙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