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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여친과 가진 잠자리 '후기' 온라인에 공유하는 요즘 06년생 중학생들

최근 2006년생 학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들의 성관계 후기를 공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열여덟의 순간'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청소년 시기에는 누구나 이성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는 시기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관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게 과거보다 더 보편화되고 있는 요즘 특성상, 이들의 성관계 시작 시기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2018년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청소년 6만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전체의 5.7%였다. 그리고 이들의 성관계 시작 평균 연령은 만 13.6세다.


즉 중학교 2학년~3학년 사이에 잠자리 경험을 한다는 이야기다. 이를 증명하듯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 06년생 청소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성관계 후기'를 공유하고 있었다. 


이들의 후기를 살펴본 시민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아직 올바른 성인식이 심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여 성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학생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06년생 게시판을 통해 서로의 성관계 경험담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제목만 봐도 낯뜨거운 단어가 가득했다. 이들은 마치 무용담처럼 자신의 성관계 경험담을 뽐냈다. 


내용은 더 심각했다. 성관계를 했던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나아가 임신, 낙태 등의 이야기도 언급했다. 대부분 학생은 콘돔 등의 피임을 하지 않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여자친구와 나눈 페이스북 메신저 대화 내용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임신을 했다'는 대화를 농담 따먹기 식으로 주고받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런 내용의 글은 한두개가 아니었다. 해당 커뮤니티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글 중 다수는 성관계 후기 글이었다. 아직 성관계 경험이 없는 누리꾼들은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의 실상을 담은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어른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학생들의 성관계 시작 연령이 낮아지는 것도 우려스럽지만, 잘못된 성인식이 학생들 사이에서 보편화될 경우 심각한 문제를 낳게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제니, 주노'


특히 청소년기의 원치 않은 임신은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올바른 피임 방법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것은 물론, 주변의 시선 때문에 콘돔 같은 피임 도구를 사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게 실상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 지식과 피임 방법을 알 수 있도록 보다 더 현실적이고 정확한 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