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요즘 20대 남녀가 여친·남친을 '기간제 베프'라고 부르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연인과 이별한 여성의 후일담이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얻고 있다.


그는 마치 절친했던 친구 한 명을 잃은 것 같다고 했는데, 이별 이후 감정을 잘 설명했다는 반응이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는 "'애인=기간제 베프'라는 게 씁쓸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여성은 최근 연인과 헤어졌는데 독특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단순히 이별 이후 감정이 아니라, 절친했던 친구 한 명을 잃은 것 같은 공허함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그는 "아무 조건 없이, 아무 때나 연락하고, 만나서 놀고, 밥도 먹고, 또 여행갈 수 있던 절친한 친구가 사라져 마음 한 구석이 아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친했던 친구와 추억조차 없었던 일로 해야 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며 "애인이 사라져서 슬픈 게 아니라 친구가 없어져서 슬픈, 웃픈 나날"이라고 했다.


이 글엔 여성이 느낀 감정에 공감한 댓글이 700여개나 달렸다. 저마다 이별에 대한 정의가 달랐으나, 이별이 힘든 이유는 대체로 비슷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W'


이별은 연인에 대한 감정뿐만 아니라, 그간 공유해온 일상마저 하나둘씩 지워내는 과정이라 더 힘들고 고되다는 것.


이 공허함을 이겨내지 못할 것 같아 이별을 망설이고 있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연인으로서는 최악인데, 친구로서는 너무 좋아 헤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연인과 기간제 계약을 끝내고 '종신 계약'을 맺은 유부남·유부녀의 댓글도 많이 보였다. 한 유부녀는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는 게 좋다"며 "취미도 잘 맞아 결혼 생활이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