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못난이 주의보'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극심한 생리통으로 비대면 수업에 참석하지 못한 한 여대생이 '생리 결석(생결)'을 신청했다가 거절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대면은 생결 안되는구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여대생 A씨의 짧은 호소문이 담겼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얼마 전 생리통이 너무 심해 온라인 수업을 듣지 못했다. 이후 참석하지 못한 수업에 대해 '생리결석계'를 제출했는데 교수가 이를 거절했다.
결국 결석 처리가 됐고, 이에 대해 A씨는 "진짜 아팠는데..."라며 "그냥 틀어라도 놓을걸"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학교 강의실로 가야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영상을 틀어놓기라고 하면 됐던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곧 반박이 나왔다. 너무나도 아프면 의자에 앉지도 못할 정도인데 틀어놓기만 하고 자리를 떠나있으면 교수님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어차피 결석 처리될 수밖에 없었을 테니 그렇게 안 한거 아니겠냐는 반박이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킬미힐미'
생리결석이란 극심한 생리통이 있을 경우 수업에 참석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해주거나 결석으로 기록에 남지 않도록 하는 제도다.
학교에 따라 한달 혹은 한 학기에 쓸 수 있는 생리결석의 수는 조금씩 다르나, 대부분 한 달에 1번에 한해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심한 생리통을 앓는 여성들의 경우 제대로 걷거나 움직이기도 힘든 만큼 꼭 필요한 제도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생리통이 없는데도 한 달에 한 번 일부러 결석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함에 따라 생리결석계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 지에 의문을 품는 이들이 많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한편 과거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언론사 '연세춘추'에서 재학생 23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생리결석'을 본래 목적 이외의 용도로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43%가 "수업에 가기 싫음"이라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생리결석을 남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극심한 생리통을 증명해주는 병원 혹은 교내 건강관리센터 진단서 제출 등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반박에 직면해 실제 시행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