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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단백해요"란 남친 카톡, 무슨 말인가 했더니 '담백하다'였습니다

요즘 각종 SNS에서 자주 보이는 틀린 맞춤법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국물이 정말 '단백'해요~"


최근 과도한 신조어와 줄임말 등이 난무하면서 기본적인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틀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요즘 각종 SNS에서 자주 보이는 틀린 맞춤법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놀랍게도 해당 어휘는 '담백하다'다.


인사이트네이버 사전


담백하다는 국물 등의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다, 아무 맛이 없이 싱겁다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반찬이 담백하다", "옥수수는 맛이 담백하다" 등을 표현하는 경우에 사용된다.


그런데 이 담백하다를 '단백하다'로 착각해 잘못 사용하고 있는 글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 포털에 '단백하다'라는 어휘를 검색하면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음식 후기 등에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단백하다'라고 검색했을 때 나온 글 / 네이버 블로그


하지만 '단백하다'는 없는 표현이다.


해당 소식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최근에 남친이랑 카톡을 하는데 남친이 '단백해서 좋아'라고 말해 무슨 말인가 했더니 알고 보니 '담백해서 좋아'였다"라며 "남친이 운동을 좋아하는데 설마 '단백질'을 착각해서 쓴 건가 싶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단백'은 조류나 파충류 따위에서, 알의 난황과 난각막 사이에 있는 젤 모양의 물질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