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군대 기다리고 취업 뒷바라지해준 여친한테 욕 안 먹고 헤어질 방법이 있을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7년을 만난 여자친구가 있던 남성은 취업을 하고 나자 여자친구가 부담스러워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SK하이닉스 블라인드 페이지에 올라왔던 "7년 만난 여친 상처 주지 않게 헤어지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사연자 남성 A씨는 여자친구 B양과 7년을 만났다.


20대 후반인 이들은 어릴 때부터 사귀었는데, 여친 B양은 A씨의 군대를 기다려줬다. 이후에는 대학시절 방 보증금을 보태주기도 했다.


그는 "지금 보증금 해준 것도 다 갚고 빌린 것도 얼추 다 갚았는데, 결혼 얘기도 너무 부담스럽고, 여친은 지금 계약직 끝나 직장 구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라며 상처 주지 않고 헤어지고 싶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너무 착한 여자라서 상처 안 주고 헤어지고 싶다는 A씨는 "같이 있어주는 게 맞지만, 억지로 관계 이어가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여친 젊을 때 나 같은 사람 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라고 보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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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헤어지려는 이유는 마음이 떠난 게 크지만, 여친 집착이 너무 심하다. 나한테 말도 없이 우리 부모님과 식사하고 있는 거 보고 진짜 소름 돋았다"라고 추가적인 이야기를 보탰다.


이어 "직장 나오고 나서 사랑 확인받고 싶어 하는 것도 너무 심하고 자주 운다. 이제 난 (사회)초년생인데 너무 부담이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다만 B양에게 너무 받은 게 많고, 취준 때 뒷바라지를 많이 받아 상처를 주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친구와 가족 다 연결돼 있어 쓰레기로 오해받고 싶지도 않다는 그는 "헤어져도 친구로 지내서 (은혜를) 갚아나가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글에 누리꾼들은 "쓰레기다", "희망고문하지 말고 깔끔하게 헤어져라", "양심 있으면 직장이라도 가면 헤어져라", "여친 취직하고 좋은 남자 만날 때까지 뒷바라지해 줘라" 등의 의견을 남겼다.


이후 A씨는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보고 후기를 남겼다. 그는 자신에게 쪽지를 준 한 누리꾼의 아이디어를 참고해 3개월간 점점 여친의 연락을 씹고 말투도 차갑게 내, B양이 정 떨어지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의리는 우정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A씨의 마음이 변한 건 어쩔 수 없지만, B양이 가장 힘든 시기에 손을 놓는다는 것은 오랜 시간 자신을 도와준 이에 대한 인간적인 도리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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