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자신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판사 앞에 16년 만에 변호사가 되어 나타난 마약상

인사이트에드워드 마르텔 / Fox2 Detroi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대 징역 20년 위기에 몰린 한 남성.


마약을 제조하고 판매해 많은 이들을 위험에 처하게 한 그에게 판사는 뜻밖의 판결을 내렸다.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그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 것이다.


그리고 16년 후 판사는 자신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최근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에드워드 마르텔(Edward Martell, 43).


마르텔은 지금으로부터 16년 전인 2005년 미시간주 디어본 헤이츠(Dearborn Heights)에서 마약 중독으로 체포돼 법정에 섰다.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방황하던 27살의 마르텔은 코카인을 제조, 판매한 것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향후 20년을 감옥에서 보낼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는 판사 브루스 모로우(Bruce Morrow)를 만나고 이런 어두운 삶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에게서 남다른 잠재력을 엿본 모로우 판사는 징역형 대신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사회로 돌아가 마약을 파는 대신 포츈 50에 선정될 만큼 유능한 대기업의 CEO가 되라고 말했다.


일종의 농담이었지만 두 번째 기회를 줄 테니 잘살아 보라는 말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모로우 판사 앞에서 선서하는 에드워드 마르텔 / Fox2 Detroit


이후 마르텔은 갱생을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 노력의 대부분은 바로 공부였다. 


그는 다시 학교로 돌아갔고 결국 디트로이트 자선대학교(University of Detroit Mercy) 로스쿨에서 전액 장학금까지 받고 다니다 졸업했다.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한 그는 마침내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판사 앞에 다시 섰다. 지난주 그는 모로우 판사 앞에서 미시간 변호사로서 선서했다.


자신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고 피나는 노력 끝에 결국 변호사로서 새 인생을 시작하게 된 마르텔의 모습에 모로우 판사는 그를 꼭 안아주며 격려했다고.


인사이트눈시울을 붉히며 마르텔을 안아주는 모로우 판사 / Fox2 Detroit


인사이트모로우 판사와 에드워드 마르텔 / Fox2 Detroit


모로우 판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르텔은 우리와 같은 사람이다. 그는 재능이 있고 훌륭한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만약 여러분이 사람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고 이를 그들과 연결시키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단지 그들의 범죄만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사랑이 필요하다. 정말 진부한 표현이지만 일부 피고인도 그게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마르텔은 디트로이트 시내에 있는 형법 전문 법률 사무소인 퍼킨스 로펌(Perkins Law Group)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자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고 그의 안에 있는 잠재력을 보고 새 인생을 살게 한 판사와 그런 판사에게 믿음직스러운 모습으로 보답한 변호사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구글 검색에서 인사이트의 기사를 더 빠르게 만나보세요

선호 출처로 등록하면 구글 검색 및 주요 뉴스에서 우선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