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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비하 논란' 아프리카TV BJ 4명 방송정지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가 유명 BJ들이 방송 중 장애인에 대한 차별·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방송정지 처분을 내렸다.


via AfreecaTV

아프리카TV가 방송 도중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BJ들에게 방송정지 처분을 내렸다. 

21일 장애인인권침해예방센터에 따르면 인터넷 개인방송 서비스 '아프리카TV'는 유명 BJ들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비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방송정지 처분을 내리고 공식 사과하도록 했다. 

50만 명 이상의 팬을 확보하고 있는 유명 BJ 커멘더지코는 "장애인한테 사람 대접 해 줘야 합니까", 2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BJ 방송천재까루는 "내가 분석을 해 봤는데 자폐아들이 많은 거 같애. 자기는 막 너무 못하고 집구석에 처박혀 있고 히키코모리처럼"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 밖에도 BJ '노래하는코트'는 함께 출연한 상대방이 말을 하지 않자 "이 XX 이상하다. 장애인같이 행동한다"는 말을 했고, BJ '원큐'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가리켜 "자랑도 아니고 장애인 (구역) 저 구석에 좀 (설치)해 놓지"라는 말을 했다.

앞서 9월 초 인권센터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접하고 심한 정신적 상처를 받았다는 신고를 30건 이상 접수한 후 아프리카TV에 공문을 통한 항의와 동시에 방송통심심의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한 바 있다.

인권센터는 "아프리카TV와의 면담과 공문을 통해 장애인 차별 및 비하 발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며 "향후에도 인터넷 개인방송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미란 기자 mir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