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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초대박 나서 '벤츠' 샀다던 여성 유튜버, 돈 받고 찍은 '허위 광고'였다

허위로 영상을 게재해 특정 거래소 사이트에 투자를 유도한 이들의 정체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지금까지 제가 8개월 동안 번 수익은 무려 25억 원이나 됩니다"


최근 단기간에 가상화폐로 큰돈을 벌었다며 투자자를 모으는 유튜브 영상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돈을 받고 허위로 영상을 게재해 특정 거래소 사이트에 투자를 유도한 이들의 정체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MBC는 가상화폐로 수십억을 벌었다며 투자자를 모은 뒤 거래소를 폐쇄하는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아르바이트생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8시간마다 0.5%의 이자를 준다", "8개월 동안 번 수익이 25억 원에 달한다" 등의 말과 함께 통장 잔액을 보여주며 누리꾼들을 현혹시킨 뒤 구체적인 입금 방법을 알려주며 투자를 유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CNEWS'


2억 원이 넘는 벤츠 등 고급차를 몰고 등장해 통장 잔액을 보여주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곧바로 해당 거래소에 투자를 감행했지만 지난 10일부터 사이트 접속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를 겪었다.


그러던 중 한 아르바이트생이 "(촬영) 당일 (알바비) 입금을 받고 한 일이다"라고 털어놓으며 거래소가 돈을 돌려주지 않고 폐쇄하는 이른바 '먹튀'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자는 최소 1천 명, 피해액도 수백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들은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한편 금융감독원에도 민원을 넣은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거래소 사이트가 폐쇄 이후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돼 다시금 피해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를 이용한 범죄 검거 건수는 최근 2년 사이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따르면 가상자산 범죄가 지난 2018년 62건에서 지난해 337건으로 5.4배 급증했고, 검거 인원도 같은 기간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