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옮기라는 팀장 지시 들은 척도 안하는 여직원들 보고 분노한 남자 대리가 한 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라이브'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물건 좀 같이 옮깁시다"


모두가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보는 시간, 사무실에 물건이 도착했다.


산처럼 수북하게 쌓인 택배 상자들은 한눈에 봐도 100개는 족히 넘어 보였다.


이에 팀장은 직원들을 향해 물건을 같이 옮기자고 말했다. 이에 남자 직원들은 주섬주섬 일어났지만, 여직원들은 눈치만 살필 뿐 선뜻 일어나는 이가 없었다.


팀장은 이 모습을 보고도 별다른 지적 없이 "그냥 남자들이 옮기고 빨리 끝내자"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낀대 : 끼인세대'


그런데 남자 대리 한 명이 "그렇게는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별로 무겁지도 않아 여자들도 충분히 들 수 있는 물건인데 왜 남자 직원들만 옮겨야 하느냐고 말했다. 남자는 3개 정도 들 수 있고, 여자도 1개는 충분히 들 수 있는 무게라는 것이다.


이어 대리는 앉아 있는 여직원들을 향해 "같이 들자"고 말했다. 하지만 여직원들은 표정이 어두워진 채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팀장은 "사내 새X가 쪼잔하다"며 오히려 남자 대리를 윽박질렀다. 대리는 "팀장님 같은 남자 때문에 남녀 평등이 안 이루어지는 거다"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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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미팅룸으로 들어가 한참 이야기를 나눴다. 그 사이 나머지 직원들이 일어나 짐을 모두 옮기면서 사태는 마무리됐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진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요즘 남자들 인식이 확실히 바뀐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간 배려로 해왔던 행동들이 보답은커녕 오히려 역차별로 돌아온다고 느끼는 남성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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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요즘 남성들은 성별에 따라 누구는 하고, 누구는 안 하는 것이 없도록 '공평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어졌다.


사연 속 남자 대리의 논리도 이와 결이 비슷하다.


무조건 같은 개수의 물건을 들자는 것이 아니다. 각자 들 수 있는 만큼 들면 되는 것을 한 성별에만 일을 몰아서 시키는 건 부당하다는 대리의 주장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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