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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덕분에 대기업 '퇴사'했다며 축하해달라는 남성에게 오히려 '위로'가 쏟아졌다

가상 화폐 투자를 하던 34살 직장인은 이로 인해 대기업에서 퇴사를 하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회사 가기 싫어'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인 덕에 34살 대기업에서 퇴사합니다. 축하 부탁드립니다"


코인 덕분에 대기업에서 퇴사한 A씨는 축하를 부탁했지만 어째서인지 누리꾼들은 그에게 축하 대신 위로를 건넸다.


누리꾼들이 위로를 보낸 이유는 간단했다. 그의 퇴사 사유가 흔히 말하는 '코인 대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조차 업무보다 코인에 집중한 그의 태도가 문제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하루에도 수차례 코인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뿐만 아니라 업무 도중에도 코인 시세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기 위해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그의 행동은 결국 윗선에게까지 보고가 됐고 그는 그렇게 권고사직을 당하게 됐다.


돈을 벌어보려다 직장마저 잃게 된 그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진짜 남일 같지가 않다", "우리 회사에도 이런 사람 많다", "나도 직장 가면 코인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가상화폐 시장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직장 내의 풍경은 사뭇 달라졌다.


점심 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카페로 모여든 직장인들의 화두는 직장 내의 이야기가 아닌 코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직장에 불어닥친 가상화폐 열풍에 일부 전문가들은 "한탕주의, 묻지마 투자를 경계하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